라식수술, 투박한 안경 벗고 ‘밝은 세상’ 得

입력 2013-02-27 09:40  


[이선영 기자]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박형석(27세, 가명) 씨의 하루는 컴퓨터로 시작해 컴퓨터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컴퓨터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 역시 시력이 상당히 좋지 않다.

검사결과 -9디옵터의 고도근시에 지독한 난시가 있었다. 눈이 이렇게 나쁘니 두꺼운 안경알로도 시력교정이 힘들 뿐더러 맵시 좋은 얇은 테나 무테안경은 꿈도 못 꿀 처지다.

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20대, 한참 외모에 신경을 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투박한 안경을 벗지 못하는 그의 심정은 말 하지 않아도 알만 하다. 게다가 하루 종일 모니터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시력저하는 물론 눈의 피로가 쌓여 업무효율도 점점 더 떨어질 수밖에.

박 씨처럼 예민한 눈 상태를 가지고 있으면서 직업상 눈의 피로를 잘 느끼는 경우 라식수술을 고려해 봄직하다. 부작용이 적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이다.

박 씨도 현재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지만 언제 또 좋은 프로젝트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가능하면 회복이 빠른 쪽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스마일라식’

직장인이나 학생 등 바쁜 현대인들은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직장인들을 위해 요즘은 원데이라식, 주말라섹이라 불릴 만큼 단기간에 빠른 회복이 가능한 라식, 라섹수술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스마일 라식’은 정밀검사 이후 당일에도 수술을 받을 수 있으며 회복이 하루밖에 걸리지 않아 다음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각막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시력을 교정시킨다. 때문에 고도근시를 갖은 사람도 라식수술이 가능해졌다. 각막 플랩을 만들지 않고 시력을 회복시켜주는 시력교정술이기 때문에 근시 도수가 -6디옵터가 넘는 고도근시도 라식수술이 가능케 된 것이다.

이전의 라식수술은 보통 각막 플랩을 형성하기 때문에 시술 후 각막이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스마일 라식은 각막 플랩을 만들지 않고 시력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각막 절삭을 40% 이상 줄여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회복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더 안전하다.

수술 시 환자가 받는 눈의 압력이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별 안구 형태를 고려한 곡면 렌즈로 각막을 고정한 후 수술하기 때문에 눈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한 충혈이 나타나지 않는다. 시술 후 야간 시력을 상승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단, 부산 밝은눈안과 관계자에 따르면 “사람마다 눈의 상태가 다르고 그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 역시 차이가 있으므로 무작정 수술을 받기 보다는 정밀검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시술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수술 후 정상시력을 회복하였더라도 눈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눈이 다시 나빠져 안경을 써야 할 사태가 올 수도 있다. 때문에 라식수술로 시력이 회복되었다고 방심할 것이 아니라 수술 후에도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되도록 무리해서 일하지 말고 작업 중간 중간 의식적으로라도 눈을 깜박여 눈물샘을 자극하거나 먼 곳을 보며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불빛 아래서 책을 읽거나 주위를 너무 어둡게 한 상태에서 일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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