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의 골잡이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에서 호날두의 골 감각이 돋보였다. 공격을 주도한 호날두가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를 제치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호날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왼쪽 골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12분 다시 호날두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앙헬 디 마리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찬 슈팅이 바르셀로나 골키퍼 호세 마누엘 핀토를 맞고 호날두 앞에 정확히 떨어졌다. 호날두는 지체 없이 왼발로 차 넣어 자신의 엘 클라시코 통산 12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라파엘 바란이 후반 23분 헤딩으로 쐐기골을 선사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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