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당 기부금으로 납부한 정치후원금을 소득공제에 반영해 ‘부당 세금환급’ 의혹을 산데 대해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당 기부금으로 납부한 정치후원금을 소득공제에 반영해 부당하게 세금을 환급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실무자의 착오이기는 하지만 제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보고를 받아보니) 정당에 내는 후원금은 연말 소득공제를 받지 말아야 하는데 받은 것으로 안다”며 “수정 조치하고 643만원을 어제 납부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친형의 불법 수의계약 체결에 편의제공 의혹 및 골프장 증설 로비 주선 의혹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했다. 유 후보자는 “김포CC골프장 대표인 한모씨와 사단장 홍모씨의 저녁식사 자리를 주선한 적이 있느냐”는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의 질문에 “저녁식사 자리에 나가기는 했지만 부적절한 처신은 없었다”고 했다. 유 후보자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김포시에서 골프장을 증설하려던 업주와 허가권자인 해병 2사단장의 부적절한 만남을 주선했고, 이 자리에서 업주가 사단장에게 금두꺼비를 선물로 건넸으나 사단장이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자는 친형의 불법 수의계약 체결에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직을 이용해 형의 회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유 후보자의 친형은 인천공항에너지의 68억원 규모 공사를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따냈다는 혐의로 인천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유 후보자가 5·16쿠데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서면 질의에 즉답을 피한 것에 대한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유 후보자는 “(5·16쿠데타에 대해) 저도 정치인으로서 입장을 갖고 있다”며 “다만 역사적 사건에 대한 부분에서 국무위원 및 장관으로서 정치적 견해를 모두 밝히는 게 직무 수행에 적절치 않아 서면답변에서 그렇게 밝혔다”고 답변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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