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불매운동을 벌이는 심정은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화풀이 차원을 넘어 과연 무슨 도움이 되는지 좀 더 냉철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당장 일본의 연쇄반응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상호 감정이 격화되다 보면 급기야 양국 간 교역과 투자에도 악영향을 주는 심각한 감정싸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는 어느 나라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애국심에 호소한다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장사는 그 자체의 철저한 상업적 논리로 경쟁하는 것이지 정치적 논리나 도덕적 가치판단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 시장 자체를 왜곡하는 것은 물론 상인 소비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최측은 21세기판 물산장려 운동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물산장려운동은 일제치하에서 민족자본을 형성해 일본으로부터 경제자립을 이루자는 운동이었다. 세계 7대 교역국이 된 지금 내세울 구호는 아니다. 경제대국이 된 지금 우리가 벌이는 국수주의적 대응은 자칫 글로벌 시장에서 역풍만 맞을 수도 있다. 더욱이 일제 불매운동을 벌인다고 독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아니 악화될 공산이 더 크다.
장기간 경기침체와 정치불안을 겪은 일본은 지금 급격한 우경화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 일본을 이기는 길은 불매운동 같은 맞대응이 아니다. 그보다는 더 좋은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을 넘어서는 게 진짜 극일하는 길이다. 최근 한국 자동차 부품이 일본에 본격 수출되는 것은 그런 대표적 사례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미 그런 가능성을 보여준 기업들이 많다. 근시안적인, 감정적 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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