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로티' 클래식은 어렵다? "한석규-이제훈 심혈 기울였다"

입력 2013-02-27 17:41  


[김보희 기자] 영화 '파파로티'가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CF에서 한 번쯤 들어본 클래식에 절로 몸이 들썩 거리며 따라하게 만든다. 영화의 반을 차지하는 클래식 '네순 도르마'와 '행복을 주는 사람'을 선곡한 이유는 무엇일까? 

2월27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파파로티'(감독 윤종찬)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윤종찬 감독 및 배우 한석규, 오달수, 조진웅이 참여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종찬 감독은 CF에 자주 등장한 클래식 '네순 도르마'와 해바리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선곡한 이유에 "한국 영화 중에서 클래식을 다룬 영화가 별로 없는 걸로 알고있다. 게다가 실제로 배우가 부르는 장면이 들어간 작품이 거의 없었다. 그런 부담감 때문에 선곡 기준을 대중들의 귀에 익은 곡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전문 테너가 부른 목소리를 영화에 삽입했다"며 "노래를 직접 부르진 않았지만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 이제훈이 촬영 전부터 많은 연습과 심혈을 기울였다. 한석규도 피아노 선생님의 레슨을 받았다. 또한 싱크를 맞추기 위해 동영상으로 미리 콘티를 만들어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싱크로율이 어렵지 않느냐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에 대해 "믹싱작업, 컷 작업을 엄청나게 했다. 11월 촬영을 마쳤지만 저번주 까지 진행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파파로티'는 비록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건달 '장호'(이제훈)가 큰 형님보다 까칠하고 시니컬한 음악 선생 '상진'(이제훈)을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감동의 드라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한석규와 충무로 최고의 핫 스타 이제훈의 만남, 그리고 오달수 조진웅 강소라 등 개성과 매력 넘치는 배우들이 연기 앙상블을 이루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3월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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