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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존재하는 네이버는 잊었다. 네이버가 없는 스마트폰에서 어떻게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지 생각하고 있다.'</p> <p>MWC를 참관하기 위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김상헌 NHN 대표(사진)는 '사용자들이 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에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기존 업무의 발상으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바일 사업을 NHN에서 분사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p> <p>그는 세계 모바일 시장의 흐름을 보고 회사 전략을 다시 짜기 위해 MWC를 찾았다고 말했다. 최근 제휴를 맺은 노키아와 미팅을 갖기도 했다.</p> <p>김 대표는 '이번 제휴로 노키아의 주력 시장인 동남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과 같은 세계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메시지 서비스는 누가 빨리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느냐가 경쟁 포인트'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NHN은 노키아 보급형 스마트폰 '아샤' 시리즈에 라인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본으로 탑재하기로 합의했다.</p> <p>메신저 등 커뮤니케이션앱 이후 어떤 모바일 서비스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위치기반서비스(LBS)가 플랫폼으로서의 잠재 경쟁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모바일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플랫폼에서 온다'고 덧붙였다. 플랫폼 강화를 위해 구글과 같이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NHN의 영역이 아니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OS보다는 앱이 보다 상위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p> <p>삼성전자 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 부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엄청 부럽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뒤집어보면 NHN의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자신했다. 이어 '한국은 모바일 서비스가 성장할 수 있는 천혜의 토양을 갖췄다'고 말했다. 통신망이 발달한 데다 고사양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이용자의 눈높이가 높아 앞서가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험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런 환경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을 육성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p> <p>지배사업자 선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내 점유율만 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높은 점유율을 악용해 반칙행위를 했다면 책임을 물어야겠지만 사업을 잘해 점유율이 높아진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얘기다.</p> <p>바르셀로나=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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