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재정지출 자동 삭감(시퀘스터), 이탈리아 정치 불안 등의 단기적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이 개방형 양적완화(QE)를 통해 경기하방을 지지해지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불확실성을 주식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는 "정치적 불확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가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문제는 결국 해결된다는 학습효과 영향도 있겠지만, 시퀘스터는 사실상 3월 27일이 본격적인 데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여 시간적 여유가 남아 있고,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은 대연정 구성을 통해 해결될 것이라는 시장의 낙관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시퀘스터에 대한 해결책이 2월 중에 나올 수도 있지만, 3월을 넘기더라도 당장 큰 충격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또한 공화당이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3월 27일까지 시퀘스터에 대한 해결책과 새로운 예산안을 패키지 형태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탈리아 선거 결과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도 불안 요인이지만, 재선거 가능성보다는 베르사니와 베를루스코니가 연합해 대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QE3 조기 중단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 재정긴축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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