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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종가에 25% 프리미엄 붙어
- 연 이자율은 2.75%‥만기는 2018년 3월
셀트리온이 발행하는 3억달러(약 3264억원) 규모 해외 전환사채(CB)의 발행조건이 연 2.75% 이자율에 전환가액 3만5375원으로 확정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27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CB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조건에 CB를 발행하기로 확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지난 27일 종가(2만8300원)보다 25%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항체 바이오 시장의 미래를 밝게 본 덕분에 좋은 조건에 CB를 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CB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만기는 2018년 3월16일이다. 전환 청구기간은 2014년 9월27일부터 만기일까지이나, 30연속 거래일 중 20거래일의 시가가 전환가격보다 25% 이상 높을 경우 셀트리온이 채권을 사들인 투자자에게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반대로 투자자들은 2016년 3월27일 이후에는 언제든 셀트리온에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7일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CB를 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CB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연구·개발(R&D) 등 회사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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