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젤로, 부모님 전상서에 폭풍오열 “저를 용서하세요”

입력 2013-02-28 09:25   수정 2013-02-28 12:58


[양자영 기자] 그룹 B.A.P 막내 젤로의 폭풍오열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렸다.

최근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2월23일~2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 B.A.P 첫 단독콘서트 ‘B.A.P LIVE ON EARTH SEOUL’ 앙코르 무대 중 ‘부모님 전상서’를 읽으며 폭풍 눈물을 쏟은 젤로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부모님께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편지에 적어온 젤로와 그런 젤로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다른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큰 무대에 혼자 남은 젤로는 “엄마 아빠 기억나세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목포에서 광주까지 왕복 네 시간이 걸리는 곳을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다녔던 그 시간을요”라며 말문을 열었고, 이와 동시에 굵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어 “한창 축구하던 때라 피부는 까맣고 머리는 길어서 완전 촌스러웠는데, 부모님은 안될 걸 알면서도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합격했고 그때부터 엄마는 도시락을 챙겨 터미널가지 데려다주시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버스 타고 가라고 하니 어린 마음에 화가 났는데 나중에서야 엄마가 스트레스로 몸이 안 좋아졌다는 걸 알게 됐어요”라며 불효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또한 “그때 형과 함께 꼭 성공해 부모님 입가에 미소 걸어드리자고 다짐했어요”라며 계기를 전한 젤로는 “가끔 연습 도중에도 엄마 생각에 눈물이 터지곤 했어요. 그 와중에도 어리광만 피우던 저를 용서해주세요. 이제 그 철부지는 가수의 꿈을 이루고 B.A.P 막내 젤로라는 이름이 생겼어요. 앞으로 더 효도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습니다”라며 편지낭독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키는 큰데 천상 막내였네” “나도 부모님 생각나서 한참 울었다” “효도하는 B.A.P 자랑스럽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B.A.P는 신곡 ‘원샷’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출처: 젤로 오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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