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서재응 등 선발…탄탄한 팀워크로 승부
한국 야구 대표팀이 2일 개막하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팀은 세계 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WBC의 두 차례 대회에서 각각 4강 진출,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1, 2회 대회 우승컵은 모두 일본이 가져갔다. 이번 대회 1차 목표를 4강 진출로 잡은 류중일 감독은 한국팀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으로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등 야구 강호들을 꺾고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 2라운드(8강)는 미국에서 열린 지난 1, 2회 대회와 달리 일본과 미국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리는 챔피언십라운드(4강)에 진출하는 두 장의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일본, 대만뿐 아니라 쿠바와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한국의 결승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은 2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B조 1라운드다. 아시아의 강호 대만과 복병 호주, 유럽 최강자 네덜란드를 꺾고 조 1위를 차지해야 일본 쿠바 중국 브라질로 이뤄진 A조 1, 2위와 만나는 2라운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한국은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탈 경기장에서 2일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르고 4일 호주, 5일 대만과 세 차례 격돌한다.
한국은 윤석민·서재응(KIA), 장원삼(삼성), 송승준(롯데) 등이 선발로 나서고 정대현(롯데), 오승환(삼성)이 뒷문을 잠그는 투수진을 운용할 계획이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봉중근(LG), 김광현(SK) 등 1, 2회 대회 때 맹활약한 왼손 투수들이 불참했지만 철저한 분업으로 상대 타선을 막는다는 전략이다.
타선은 역대 최강이다. 이용규(KIA), 정근우(SK)가 테이블세터진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고 이승엽(삼성), 이대호(일본 오릭스), 김태균(한화), 김현수(두산) 등의 중심 타선이 득점을 노린다.
첫 상대 네덜란드는 유럽의 강호다. 2011년 야구 월드컵에서 쿠바를 두 번이나 제압하고 우승했다. 투수 가운데에서는 로비 코르데만스(미국 워싱턴)와 스하이론 마르티스(미국 미네소타) 등이 경계 대상이다. 네덜란드 중심 타선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드뤼 존스(라쿠텐)는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을 기록한 ‘레전드’급 선수다.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도 일본 프로야구의 거포로 경계해야 한다.
WBC는 기존 국제대회와 다른 규칙으로 경기를 치른다. 올해 대회에서 투수가 던질 수 있는 최대 투구 수는 1라운드 65개, 2라운드 80개, 4강부터는 95개다. 2009년 대회보다 라운드별로 5개씩 줄었다.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그다음 경기 때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규정도 새로 생겼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연장 12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 13회부터 주자를 1, 2루에 둔 상황에서 공격하는 ‘승부치기’가 펼쳐진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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