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진실게임’ 캡처 굴욕, 쿨한 척 하는 것”

입력 2013-03-01 08:00  


[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이종석이 ‘과거 사진’에 대한 민망함을 털어놨다.

이종석은 2월25일 서울 영등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한경닷컴 w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유난히 과거 영상이나 사진이 많다. 자꾸 나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얼마 전 인터넷에 ‘진실게임’ 캡처가 떠도는 것을 봤다. 이건 출연 당시에도 부끄러워서 모니터하지 못한 거였다. 지금도 영상은 못 보고 캡처만 보는데도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더라. 과거 사진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등에 땀이 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팬들에게 ‘그만 올리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마음은 굴뚝같은데, 아직은 쿨한 척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석은 모델부터 아이돌, VJ까지 수많은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그게 다 회사를 잘못 들어가서 그런 것”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어른들 욕심에 여기저기 많이 끌려 다녔죠. 중학교 때부터 꿈을 키웠고 뭔가를 계속 하려고 하다 보니 이것저것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사실 모델 일도 본의 아니게 하게 됐어요. 연기자를 시켜준다고 해서 들어간 회사였는데 어쩌다 보니 모델을 하게 됐죠. 그 다음에 들어간 회사는 음반회사였고요.(웃음) 이건 아닌데 싶어서 나오게 됐어요.”

중학생 시절 드라마 ‘풀하우스’(극본 박영숙, 연출 김진영 남기훈)와 영화 ‘늑대의 유혹’(감독 김태균)을 보고 막연히 비와 강동원처럼 되고 싶었던 것. 그는 인터넷 상에서 과거 영상이나 사진이 게재될 때마다 ‘내가 이런 걸 했었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왜 이렇게 돌아가야 하지’ 싶었다. 나이는 많지 않은데 어려서부터 일을 하다 보니 이것저것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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