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내엔 팔 수도 없어
애플 경영진이 기본급 3배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는 내용의 새로운 정관을 마련했다. 최근 주가 급락과 현금 배당 관련 소송으로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다.
애플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주요 최고 경영진들은 기본급의 3배를 들여 자사주를 보유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분구조 관련 신규 정관 조항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지난달 6일부터 효력이 발생했으며, 경영진들은 최소 5년 이상 자사주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경영진의 결정은 아이폰5의 판매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아이폰5가 출시된 이후 애플 주가는 5개월 만에 약 35% 떨어졌다. 애플 주요 주주이자 헤지펀드계 거물인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털 회장은 지난달 7일 “애플은 우선주 발행을 통해 주주들에게 즉각 현금 배당을 늘려야 한다”며 뉴욕연방법원에 애플을 제소했다. 법원이 아인혼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애플은 더욱 궁지에 몰렸다.
애플 주주들은 주총에서 애플 경영진을 재신임하고, 연봉 승인안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관련 안건의 찬성 비율은 전년보다 22% 줄어든 61%에 불과했다.
쿡 CEO는 주총에서 “투자자들이 애플의 주가 하락에 매우 심란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 역시 그것을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보유 현금의 활용 방법에 대해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분명히 적극적으로 (보유현금 사용을) 논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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