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신한카드, 카드 고객 2200만명…빅데이터 분석 톱

입력 2013-03-03 10:15  

2007년 옛 LG카드와 통합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신한카드는 전체 카드회원 수 2200만명, 시장점유율 20%대로 국내 카드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특히 고객들의 카드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big data) 분석력에서 업계 최고로 평가받는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소비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수요가 증가할 업종도 예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빅데이터 분석은 곧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로 연결된다.

신한카드는 회원 수가 100만명이 넘는 대표적인 밀리언셀러 카드인 ‘러브카드’와 고급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래티넘 샵(#) 시리즈’ 등 인기 상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많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하이 포인트 카드’와 전국 어느 주유소에서든 결제할 때 ℓ당 100원씩 적립되는 ‘RPM카드 플래티넘 샵(#)’도 카드시장의 판도를 바꾼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인트에 이자가 붙는 ‘S-more 카드’, 모든 가맹점에서 캐시백 또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심플카드’도 히트 상품이다.

신한카드는 스마트 시대에 맞춘 신개념 서비스도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전자지갑 서비스인 ‘신한 스마트 월렛(Smart Wallet)’을 내놨다. 이 카드는 카드회원과 가맹점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회원들의 연령과 성별, 직업과 카드 사용액, 자주 가는 장소 등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소셜커머스 브랜드 ‘신한 시크리트(secret)’와 쇼핑 여행 공연 골프 등에 관한 정보를 지원하는 ‘올댓 서비스(all that service)’를 통해 금융, 소비, 여가에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아울러 전국 투어 콘서트인 ‘러브 콘서트’와 프로 스포츠 이벤트 ‘러브 데이’, 브랜드 체험 공간인 ‘러브 스퀘어’ 등 고객 체험을 중시하는 문화 콘텐츠로 이뤄진 ‘러브 시리즈’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여러 지역 축제도 후원한다. 꼬마피카소 그림축제와 태양의 서커스,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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