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서울대교수가 4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근 3개월 간 미국에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안 전 교수는 대선 당일인 12월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설희 씨와 함께 출국했다. 이후 그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입국장에서 만난 취재진들에게 정치 활동을 계속 한다는 의견을 밝힌 뒤 3개월 간 공식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간간이 현지에 있는 지인들을 만났다.
올 1월12일 안철수 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박3일간 체류하면서 안 전 후보를 만났다. 당시 송 의원은 구체적인 대화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위로상 만났을 뿐이며 구체적인 정치 행보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2월 초 안 전 교수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와의 만남에선 대선 당시를 돌이키고 신당 창당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캠프 출신 인사들이 논란이 됐던 안 전 교수의 재보선 출마와 관련, ‘신중론’을 제기하며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안 전 교수가 직접 뜻을 밝힌 적이 없다는 점에서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는 10일로 알려진 귀국일은 당초 귀국 시점으로 분석된 2월 말~3월 초 전망과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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