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김정은, 오바마와 전화 통화 희망"

입력 2013-03-04 06:25  

농구외교 통한 북미관계 개선 주장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바라고 있다고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3일 밝혔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로드먼은 이날 ABC방송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한 자리에서 "김정은은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내게 말했다" 면서 ""그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전화통화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을 거듭 '친구'라고 표현한 로드먼은 "그는 아주 겸손하지만 매우 강력한 인물" 이라며 "그는 권력을 사랑하고 통제력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자신은 외교관이 아니라며 한발 물러난 뒤 "나는 그를 위해 사과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가 하는 일을 용납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방북을 계기로 이른바 '농구 외교(basketball diplomacy)
'가 북한과 미국을 잇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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