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기자]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이 1170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7위에 등극한 가운데 자신이 출연한 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1231만9542명)까지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월3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은 지난 주말 77만797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170만4642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2위를 고수했다. 1위는 '신세계'(감독 박훈정)로 85만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7번방의 선물'에 이어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잭 더 자이언트 킬러'(54만5549명)가 3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4위와 5위에는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 출연한 '베를린'(감독 류승완, 18만9296명)과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16만5412명)가 각각 랭크됐다.
이런 기세라면 '7번방의 선물'은 장동건 원빈 주연의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가 기록한 1174만여명 뿐만 아니라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누적관객수 1230만2831명을 넘어 '광해, 왕이 된 남자'까지 제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7번방의 선물' 스크린 수가 577개로 꾸준히 영화관에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3.1%의 예매점유율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 역대 박스오피스 3위 '도둑들'(감독 최동훈, 1298만3334명)과 2위 '괴물'(감독 봉준호, 1301만9740명)도 안전을 장담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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