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예물, 종로 아니면 청담동? “가격보다 품질과 디자인이 중요하다”

입력 2013-03-04 09:51  

[이현수 기자]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금액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여전히 ‘예물’이다. 최근 예물의 트렌드는 예전과는 달리 창조적인 디자인(creative fashion design)이 새로운 중심을 잡아 가고 있다. 대세다. 이 말은 곧 “장롱 속에 숨겨둔 캐럿 다이아반지 보다는 실용성 있고 평상시에도 착용 할 수 있는 예물이 낫다”는 말과도 같다. 


그렇다면 선택해야 할 것은 예물숍이 밀집되어 있는 종로를 선택하느냐? 청담동의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예물숍으로 선택하느냐? 가 관건이다. 대부분 예비 신랑,신부는 종로가 무조건 싸다. 청담동은 무조건 비싸다. 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웨딩스타일 리스트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최말이 씨는 “예물의 가격은 ‘다이아몬드’의 선택과 금의 중량에 따른 가격의 차이”라고 한다. 다이아몬드와 금의 가격은 종로나 청담동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가격이 비슷하다고 한다.


금액의 차이는 결국 디자인과 제작과정에 따라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핸드메이드 제품과 캐스팅 제품의 가격은 같을 수는 없다. 핸드메이드의 경우 직접 망치를 두드리며 형태를 잡고 강한 불을 이용해 섬세한 디테일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고, 캐스팅 제품은 만들어진 틀에 금을 부어 제작하는 방법이다. 
 
핸드메이드를 고집하는 청담동 '다니엘K' 예물숍의 경우 예비신랑, 신부들이 많이 선택하는 숍 중 한곳이다. 천연보석을 이용해 장인의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퀄리티와 완성도가 높은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독창성 있는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 때문에 신랑, 신부들의 선택이  많은 곳이라고 지목했다.


웨딩스타일리스트 최말이 씨는 "제품의 퀄리티, 디자인, 가격 3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최근의 예물 트렌드는 저렴하고 알뜰한 것을 대부분 선호하는 추세지만 가격만을 고집하는 것 보다는 퀄리티 높은 제품을 저렴하고 알뜰하게 구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제품의 구매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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