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옛 동화 속 재투성이 아가씨가 왕비가 되는 것에 반해,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의 아가씨가 잘생긴 재벌 2세를 만나 역경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공부해 최고의 학벌과 검사라는 직업을 거머쥔 여성,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여성 등 드라마가 보여주는 현대판 신데렐라들은 예전에 비해 더욱 자립적이고 강단있어 졌다. 하지만 드라마가 아닌 현실세계의 신데렐라는 어떨까?
프리미엄 결혼정보회사 디노블(대표 김형석·김민석)과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이 각각 여성회원 200명과 남성회원 200명을 대상으로 ‘현대판 신데렐라’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84%)과 여성(62%) 모두 ‘신데렐라는 운 좋은 극소수만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일정 조건만 갖추면 가능하다’는 의견은 남성 9%, 여성 28%로 여성이 현대판 신데렐라 탄생의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다.
‘신데렐라 탄생의 조건’에 대해서는 남성은 ‘뛰어난 미모(38%)’를, 여성의 경우 ‘상류층에 걸맞는 교양(35%)’을 1순위로 꼽아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 이밖에 남성은 ‘높은 학벌과 지성(29%)’, ‘높은 사회적 인지도(14%)’, ‘문화예술적 재능(8%)’을, 여성은 ‘뛰어난 미모(27%)’, ‘높은 학벌과 지성(22%)’, ‘문화예술적 재능(10%)’을 신데렐라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꼽았다.
한편, 결혼으로 인생 업그레이드를 꿈꿔 본 남성은 45%, 여성은 87%로 대다수의 남녀가 한번쯤은 신데렐라의 삶을 동경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신데렐라로 사는 삶, 행복할까’라는 질문에도 남성의 50%, 여성의 63%가 ‘신분상승 및 경제적 여유로 행복할 것이다’라고 답해 이를 반증했다. 하지만 ‘다른 사회 속 소외감으로 불행할 것이다’라고 답한 이들도 남성 36%, 여성 28%에 달해 신데렐라가 되어도 무조건 행복할 수만은 없는 현실을 집어냈다.
디노블 김민석 매칭센터장은 “많은 이들이 답한 것처럼 결혼을 통한 신분 상승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는 운이 아니라 그 사람이 특정한 자격 또는 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라며, “소위 말하는 대한민국 1%들은 상대방의 집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긴 하지만, 타고난 배경이 좋지 않더라도 높은 교양과 지성, 문화예술적 재능이나 취미 등을 갖춘 경우에는 종종 결혼이 성사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 "야동 못 끊는 남편 어쩌죠" 女교수 대답이…
▶ '아빠 어디가' 출연 한 번에 2억5천만원 횡재
▶ 女비서 "사장님 몸종 노릇에…" 눈물 고백
▶ 정가은, 출장마사지男 집으로 불러서는…파문
▶ 女고생 학교 앞 모텔에 들어가 하는 말이…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