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대부분 하락…中, 지표부진에 2%대↓

입력 2013-03-04 11:18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받은 일본 증시는 오르고 있는 반면, 중국, 홍콩, 대만 증시는 떨어지고 있다.

4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8.52포인트(0.59%) 오른 1만1674.90으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내정자가 과감한 양적완화 추진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며 "이에 엔화 가치가 하락하며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4엔(0.91%) 뛴 93.59엔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금융주와 전기전자주가 상승세다. 다이와증권과 미쯔비시금융이 각각 4.58%와 1.72%씩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주인 도시바와 소니도 각각 2.35%와 2.95%씩 상승 중이다.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다. 중국은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가 개막했지만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책 기대감을 상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를 기록, 전달 56.2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1.62포인트(2.61%) 내린 2297.89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256.37포인트(1.12%) 떨어진 2만2623.85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90.03포인트(1.13%) 하락한 7874.60을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6.55포인트(0.32%) 내린 2019.94를 나타내는 중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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