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브리프] 서울 용산구, 5일부터 '2013년 수화교실 운영'

입력 2013-03-04 12:27   수정 2013-03-04 12:47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언어 장애인인 농아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의사소통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오는 5일부터 ‘2013년 수화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발표했다.

용산구 수화통역센터에서 이뤄지는 이번 교육은 전액 무료로 용산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 할 수 있다. 수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기초반(1)·(2), 중급반 등 총 3개 반으로 운영하며 오는 5일 기초반(1)의 첫 수업이 열린다. 3개월 간 매주 2회씩 총 24회 수업으로 진행된다. 기초반(2)과 중급반은 차후에 모집 과정을 거쳐 각각 6월, 10월에 개강한다. 현재 기초반(1)에 15명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오는 15일까지는 추가 접수가 가능하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초급단어와 문장(기초반), 일생생활은 물론 농아인과 대화 시 필요한 고급단어, 문장(중급반)을 배울 수 있다. 생활회화, 수화노래도 교육내용에 포함된다. 농아인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언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열린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올해는 수업 시간을 저녁시간에서 오전으로 변경해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주부와 여성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수화는 단지 언어와 목소리가 없을 뿐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며 마음으로 나누는 진정한 대화”라며 “본 교실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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