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의정이 사업을 실패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 (이하 '세바퀴')에서는 이의정이 출연해 "도장을 임직원에게 맡겨 16억 원을 날렸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의정은 "27살 때 아는 언니 핸드메이드 가게를 매입했다. 전국에 30개 이상 프랜차이즈 매장이 있는 큰 사업이었다"며 "어느 날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는데 바쁜 스케줄 때문에 임직원들에게 도장을 맡기고 위임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도장 위임이 화근이 됐다. 임직원들은 나 몰래 사업을 확장하려는 명목으로 대출을 끌어다 썼다. 또 공금을 횡령해 유흥비로도 썼더라"라며 "본사가 망가지니 나머지 프랜차이즈 가게들도 문을 닫았다"며 사업 실패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 중 2명이 공금 횡령죄로 감옥에 갇힐 위험에 처했지만 퇴사시키는 걸로 마무리했다"며 "부채는 내가 떠맡아 상환했다. 5년간 피땀 흘려 일하고 친구 집을 떠돌며 생활하다가 겨우 빚을 갚았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아역 출신 배우 이의정은 패션몰, 속옷 브랜드와 원두커피 사업 등으로 연예인 CEO로 화제를 모았다. 또 2006년 7월 뇌종양 진단 후 완쾌했으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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