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산하 전문대학원인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박군철, 이하 KINGS)가 설립 1년여만에 세계적인 원전 기술 사관학교로 자리잡고 있다.
KINGS는 4일 "올해 신입생으로 한전 등 국내 산업체 종사 31명과 남아공 등 신규 원전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14개국 31명 등 모두 62명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돼 이날 입학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INGS 관계자는 "해외학생의 경우 지난 해 7개국 22명이었으나 올 해는 총 27개국 81명에 달하는 지원자를 접수 받아 엄격한 입학전형을 거처 14개국 31명을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세계적으로 원전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데도 이처럼 해외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은데는 IAEA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공조와 지경부, 교과부, 한전, 한수원 등 전방위 원전 관련 협력체제를 구축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박군철 총장은 이날 열린 입학식 환영사에서 “자신의 꿈과 목표를 실현하기 자국의 명예를 걸고 KINGS에 지원해 합격한 신입생 여러분을 축하와 함께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며 “KINGS는 학생들이 세계적 원전 전문가로 육성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NGS는 원전의 안전한 건설, 운영에 필요한 실무에 능통한 지도자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KEPCO등 5대 원전 공기업(KEPCO, KHNP, KEPCO E&C, KEPCO KPS, KEPCO NF)의 공동출연으로 지난 2011년 9월 설립됏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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