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에 따라 후광효과 및 투자가치 상승 쉬워
봄철을 맞이해 분양시장이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경우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지방 분양시장은 공급 가뭄에 따른 수급 불균형 현상이 두드려졌지만 최근 청약지역 확대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2~3년 사이에 공급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개발호재가 풍부한 ‘옥석’ 분양 단지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의 개발 프로젝트, 인프라 확충, 교통여건 개선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는 후광효과뿐 아니라 인구 유입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단지의 투자가치가 상승하는 만큼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 흔들림이 덜한 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개발호재는 단지의 미래가치를 예측할 수 있는 요소"라며 "건설업체들도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 분양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효성은 경북 안동시 옥동 720번지 일대에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18층 5개동 395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84㎡ 단일주택형으로 구성되고 세 가지 타입(A~C)로 설계됐다. 2014년 경북도청 이전이 예정돼 향후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는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프리머스 영화관, 이마트, 롯데슈퍼, 홈플러스, 안동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게 입지해 있으며 복주초, 경안중, 안동중, 경안여고, 안동여고, 안동중앙고 등으로의 통학이 가능하다. 일부 가구는 낙동강도 조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오는 3월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 일대에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대 20층 6개 동에 379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설계됐다. 전가구를 정남향으로 배치해 채광이 우수하다. 온양온천까지 연장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배방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가까이 모산초, 배방초, 배방중 등의 학교가 있어 교육 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이외에도 배방공수지구 개발계획이 있어 단지 주변 인프라가 더욱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효성은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남율2지구 29블록에서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576가구를 3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1층에 멀티룸과 테라스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남율2지구는 향후 총 2,000여 가구의 친환경 미니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으로, 석적읍 행정타운 유치(예정)를 비롯해 지구 내 공원, 초등학교 및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구미3단지와 인접한 사실상 구미 생활권의 단지로, 구미의 경우 현재 4공단 확장 및 5공단 조성 중에 있어 추가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대우건설 '대전 죽동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오는 3월 충남대 바로 옆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3-1블록에 '대전 죽동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대덕특구 1단계 개발사업은 오는 12월 말 준공 예정으로 두산중공업, 한화 등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등 신 재생에너지•국방 관련 52개 생산•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죽동지구 내 첫 분양 단지인 '대전 죽동 푸르지오'는 대덕특구 개발사업의 최대 수혜단지로 떠오르며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최대 26층 7개 동에 총 63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75~84㎡로 중소형만으로 설계됐다. 유성초•중•고, 장대초•중, 충남대, 카이스트 등 대전 내에서도 수준 높은 명문학교와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대전시청, 유성선병원 등 편리한 생활환경이 갖춰져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다.
△현대엠코 ‘엠코타운 이스턴베이’
현대엠코는 울산 동구 화정동 일대에 ‘엠코타운 이스턴베이’를 3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3층, 15개동에 총 1897가구로 이뤄진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물량이 전체 95% 이상 차지한다. 단지 가까이에 남구와 동구를 연결하는 다리인 울산대교와 아산로에서 동구 도심으로 연결되는 길이 1.08㎞의 염포산터널 공사가 2015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총 120억원이 투입되는 대왕암공원 개발사업도 2016년까지 조성된다. 사업지에는 향후 가족휴양지구, 해안순환도로, 야영장, 해안생태 학술원, 태마공원 등이 들어선다.
△원건설 '원주 힐데스하임'
원건설은 3월경 강원 원주혁신도시 B-4블록에서 '원주 힐데스하임'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지하 1층 지상 30층 총 9개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의 단일형으로 682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수변공원과 인접해 있어 수변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2014년까지 12개의 공공기관 이전과 2015년 개통되는 인천공항-강릉 고속철도(KTX)의 개발호재도 계획돼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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