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총 77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이 중 절반인 3850~4200명을 상반기에 채용할 예정이다. 3월 초 서류를 접수한 뒤 단계별 전형을 거쳐 6월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상반기 채용 기준은 작년과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서류전형은 학점, 영어성적, 전공 등 이른바 스펙을 보지 않는다. 대신 본인의 관심분야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했는지를 본다.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한 봉사활동 경험이나 해외 여행, 연수 등 차별성 없는 내용을 적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그룹 대표 계열사인 현대차의 경우 전공 제한은 없으나 업종 특성상 이공계 출신을 주로 채용한다. 예전엔 기계공학과 출신을 많이 뽑았으나 최근엔 전기·전자, 재료, 화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고르게 채용한다. 영어성적도 커트라인은 없지만 일상적 수준의 대화가 가능한 수준을 요구한다. 또 중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등 비(非)영어권 언어 구사자를 우대한다.
학점, 영어성적 등을 보지 않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비중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자신의 관심과 창의력이 잘 드러나도록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HKAT 인·적성 검사를 거쳐야 한다. 도전, 창의, 열정, 글로벌 마인드 등 현대차그룹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는 게 이 관문의 목적이다. 적성검사에선 지각정확성, 언어유추력, 언어추리력, 공간지각력, 판단력, 응용계산력, 수(數) 추리력, 창의력, 상황판단력 등 9개 영역을 테스트한다. 인성검사에선 책임감, 적응력, 창의력 등을 측정한다.
가장 중요한 전형은 면접이다. 1차 실무면접과 2차 임원면접의 순서로 진행된다. 1차 면접은 △핵심역량 면접 △직무역량 면접으로 나뉜다. 핵심역량 면접에선 지원자의 인성을 주로 평가한다. 직무역량 면접에선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토의를 통해 논리력과 창의력을 평가한다. R&D 지원자에 대한 직무역량 면접은 연구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1차 면접은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 관계가 개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100%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한다.
2차 면접은 임원면접과 영어면접이다. 임원면접에선 현대차만의 독특한 면접 방식인 ‘100초 스피치’를 통해 지원자들의 숨은 개성과 능력을 평가한다. 영어면접에선 일상적인 회화와 자동차산업에 대한 간단한 질문이 주어진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 이경규 딸, 라면 CF서 '폭풍 미모` 뽐내더니
▶ "야동 못 끊는 남편 어쩌죠" 女교수 대답이…
▶ '아빠 어디가' 출연 한 번에 2억5천만원 횡재
▶ 女비서 "사장님 몸종 노릇에…" 눈물 고백
▶ 정가은, 출장마사지男 집으로 불러서는…파문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