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MBC가 봄개편을 맞아 오후 9시에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을 대거 이동시킨다.
3월4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 관계자는 한경닷컴 w스타뉴스에 “그동안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던 ‘섹션’이 봄 개편을 맞이해 ‘일밤-아빠? 어디가!’ 방송 전인 일요일 오후 4시쯤 전파를 탈 예정”이라며 “MBC 사장의 사인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불만제로’ 측 역시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되던 ‘불만제로’가 수요일 오후 6~7시께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 같다”며 “정확한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요일 저녁시간대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화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던 ‘블라인드 테스트 180도’ 또한 3월18일 개편과 함께 일요일 오전 9시대로 방송 시간을 바꿔 SBS ‘TV동물농장’과 맞붙게 됐다. 평일 오후 9시 황금시간대 방송되던 예능프로그램들이 봄 개편을 맞이해 방송 시간대를 대거 이동하게 된 것.
이는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권성창)이 봄 개편을 맞아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로 편성될 가능성을 더욱 높게 제시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일드라마로 편성을 확정한 ‘구암 허준’은 120부작이라는 큰 스케일로 2013년 MBC의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MBC 입장에선 오후 9시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시간대를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섹션’ ‘불만제로’ ‘블라인드 180’는 폐지되지 않고 시간대를 옮겨 방송될 계획이다.
한편 ‘구암 허준’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길이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김주혁)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그릴 예정이다. 첫 방송은 3월18일로 알려졌지만 확정은 아니며 현재까지 MBC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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