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불만족? 6개월 지나봐야 알 수 있다

입력 2013-03-05 08:15  


[라이프팀] 매년 3월이면 성형 재수술 문의가 많아진다. 겨울에 받은 성형수술 결과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다며, 혹은 잘못 된 것 같다며 재수술을 요구한다. 이 경우 대다수는 성형수술 부위가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으로, 부자연스럽거나 불만족스러운 것이 정상이다.


성형은 완벽한 아름다움을 만들어주는 수술이 아니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신체 특정부위의 단점을 보완하여 보다 나은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개선을 꾀하는 의료서비스로 100% 만족은 있을 수 없다. 사람마다 조건이 다르고 기대하는 목표에 차이가 있기 때문. 미에 대한 기준도 개인별로 천차만별이라 같은 수술결과에 대한 반응도 사람마다 다르다.


성형, 최소 3개월 회복기간 필요
모든 성형수술은 최소 3개월 정도의 치유기간이 필요하다.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상처가 아물고 편해지려면 최소 3개월, 평균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최소 3개월이 지나기 전에는 정확한 수술결과를 알 수 없으며, 부자연스럽고 부족해 보이고 불편한 것이 정상이다.


쌍꺼풀의 경우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는 라인이 두 줄이 잡히기도 하고 라인 밑이 부기가 덜 빠진 듯 퉁퉁해 보이기도 한다. 양쪽 눈꺼풀의 회복 속도가 달라 짝짝이로 보일 수도 있고 기대보다 라인이 높아 보이기도 쉽다.


코성형 역시 회복 전까지는 콧등이나 코끝이 넓고 울퉁불퉁해 보이기 쉽다. 콧대가 비뚤어져 보이거나 양쪽 콧구멍이 비대칭으로 보일 수도 있다. 특히 한쪽 콧구멍 안쪽을 통해 수술하는 비개방 코성형의 경우 비대칭이나 비뚤어져 보이는 증상이 심하다. 콧물, 코막힘 같은 비염 증상이 일시적으로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나 자연스럽게 회복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재수술 결정, 인상변화 적응 후!
수술 결과가 실제 불만족스러운 경우 재수술을 통한 수정이 필요하다. 그 시기 역시 염증이나 다른 심각한 부작용이 아니라면 수술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후가 좋다. 이전 수술로 인해 손상된 조직이 안정된 이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기 때문.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재수술을 하게 되면 흉터가 쉽게 생기고 내부조직 파악이 어려워 정확한 수술 진행도 어렵다.


문제가 없는 수술임에도 재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바뀐 외모에 적응하는 기간을 충분히 가져보는 것도 좋다. 수술 후 변한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져 다른 모양으로 바꾸려 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 첫 수술 시 과하게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조금씩 바꿔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성형은 평균 3% 정도의 크고 작은 부작용 위험을 안고 있는 외과적인 수술이다”라며 “수술 결과는 수술 부위가 완전히 회복이 되고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후에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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