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할린 9개 공구, 캄차카 16개 공구, 발해만, 상해남단 닝보, 필리핀, 미얀마 등 한반도 주변과 북극해를 중심으로 해상석유・가스전 개발사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부산시는 그러나 이러한 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유지, 보수, 운영)하는 기능이 국내에 전무한 상황에서 부산을 동북아 해양플랜트 전진기지로 조성해 관련산업의 육성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미국(휴스턴 Mexico만), 영국(에버딘, 북대서양), 싱가포르(동남아) 등 세계 해양선진 강국은 지역별로 해양플랜트를 지원하는 OSB를 조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나 국내 해양플랜트 OSB 조성은 아직 논의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부산시는 앞으로 다가 올 해양에너지 개발에 필요한 해양플랜트 시장의 급속한 팽창에 대비해 부산을 동북아의 대표적인 OSB로 조성, 해양플랜트의 유지・보수・운영은 물론 인력공급, 물류・수리 등을 종합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해양플랜트 OSB 조성 연구용역은 8월까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 연구용역을 통해 해외사례 분석 및 OSB 조성 전제조건 도출, 부산지역의 해양플랜트 지원기지 조성 타당성 분석(B/C, NPV), 조성후보지 비교평가 등 여건 분석, OSB 조성규모와 기능, 투자 재원 조달, 관련법령 개선방안 도출, 사업의 로드맵 설정 등 OSB의 종합적인 추진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연구용역이 종료되면 OSB조성의 국가계획(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며 단계별 OSB조성으로 관련 글로벌 및 선도기업의 유치를 통해 부산을 해양수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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