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故김형곤 변신, 뚱뚱한 몸매와 흰 머리 ‘싱크로율 100%’

입력 2013-03-05 08:32  


[김보희 기자] 개그맨 김준현이 故김형곤으로 변신해 고인의 빈자리를 채웠다.

3월3일 KBS 공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코미디 40주년 특집으로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80년대와 90년대 대한민국을 주름잡던 개그 코너들이 다시금 꾸며져 시청자들의 향수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많은 코너들 중에 1987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머1번지’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2013판 ‘회장님’에는 중견 개그맨 김학래 엄용수가 특별 출연했으며 현 ‘개그콘서트’의 주역인 김준현 김원효 양상국 등이 함께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특히 1987년 회장님 역을 맡았던 故김형곤의 빈자리는 후배 김준현이 대신했다. 새로운 비룡그룹의 회장으로 등장한 김준현은 머리를 하얗게 분장하고 나와 김형곤의 유행어인 “잘 돼야 될 텐데” “잘 될 턱이 있나”를 그대로 재현하며 전성기 때 김형곤을 떠올리게 했다. 또 자신의 유행어인 “고래?”를 선보여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준현은 롤모델로 故김형곤을 꼽아왔기에 이번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에 많은 노력과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김준현 故김형곤 변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준현 故김형곤 변신 훈훈하다” “김준현 진짜 똑같더라 김형곤 씨가 하늘에서 응원하고 계실 듯” “김준현 故김형곤 변신 진짜 개콘이 진리다. 개그프로그램 중에 제일 재미있는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개그콘서트’ 특집은 40년 동안 국내 코미디를 이끌어왔던 중견 개그맨 최양락, 김미화, 이봉원, 엄용수 등이 특별 출연해 후배 개그맨들과 호흡을 펼쳤다. (사진출처: KBS2 ‘개그콘서트’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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