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카이스트와 손잡고 사회적기업가 양성에 본격 돌입했다.
SK는 5일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경영학석사(MBA)'에서 창업지향 전문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본격 교육 및 창업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정규 MBA 경영과목에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더했다. 창업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 유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 직후 바로 사회적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외 사회적기업 관련 전문가도 초청해 정기적인 강연을 진행한다. 사회혁신가단체 '아쇼카'의 베벌리 슈워츠 부회장은 지난 4일 '사회적기업가들의 아이디어와 임팩트'를 주제로 강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회적기업가MBA를 지원하기 위해 발족한 ‘SK 사회적기업가센터’는 서류심사 및 면접 등 선발절차를 거쳐 지난 달 최종 인큐베이팅팀을 선정했다. 중고 마켓 문화를 확산하고 직접 운영하는 ‘자락당’, 적정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제로디자인’, 미술 유통 및 예술가의 창작환경 개선에 힘쓰는 ‘에이컴퍼니’ 등 5개팀이 뽑혔다. 이들은 향후 SK 사회적기업가센터에 입주하여 인큐베이팅 관련 지원을 받게된다. SK 사회적기업가센터는 앞으로 6개월 단위로 사회적기업가MBA 학생들 중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팀을 선정해 센터에 입주시키고 체계적으로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유항제 SK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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