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톱모델 없이도 광고 빛났다…K팝스타의 힘?

입력 2013-03-05 15:23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2' 출연자들을 광고 모델로 택한 KT의 '한 수'가 빛났다.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게 광고에 '배틀 형식'을 도입하면서 화제를 끌고 있다.

KT는 5일 '올레 올아이피(All-IP)' 서비스를 알리는 '올아이피 배틀 광고'를 진행 중이라며 배틀 투표에 참가한 시청자는 약 4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K팝스타2의 라쿤보이즈, 악동뮤지션들이 하나의 광고에서 서로 다른 가창과 안무로 대결하는 광고다. 시청자들은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광고 속 배틀의 승자를 가릴 수 있다. 일방적으로 광고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을 유도하는 광고로 진행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홈페이지에서 5편의 배틀 영상을 감상한 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KT의 홍보 관계자는 "올아이피란 개념이 생소하지만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오디션 스타들과 닮은 꼴"이라며 "새로운 개념을 개척한다는 의지를 담아 이들을 광고 모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를 담당하는 신훈주 KT 상무는 "올아이피 서비스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광고 승자를 결정하는 배틀 광고를 진행했다"며 "광고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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