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장인 건강 위해 "회식 안가요!"

입력 2013-03-05 16:41  


20대 직장인들이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회식참여를 자제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지웰페어는 최근 직장인 659명을 대상으로 교통신호등에 비유해 건강체감 상태에 대해 조사했다.

5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19.3%가 '적신호' 즉, 위험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의가 필요한 '경고등'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0.8%로 가장 많았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아직까지 양호한 '청신호'라고 답한 직장인이 29.9%로 나타났다

건강 회복을 위해 20대에서는 회식참여를 자제(29.3%)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흡연횟수 축소, 운동이나 조깅, 식생활 개선 등이 뒤를 이었다. 30대와 40대 직장인 10명 중 3명은 흡연횟수 축소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40대 직장인보다 건강 상태에 위험 신호를 더 느낀 것으로 나타났고, 남자 직장인이 여자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건강에 이상을 느끼는 신체 현상(겪고 있는 이상 증상)’으로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만성피로'(30.0%)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또 ‘목, 허리나 어깨통증’(22.3%), ‘소화불량이나 위염’(14.4%) 등이 뒤를 이었으며 ‘비만’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1.2%에 달했다.

이외에도 직장인들은 ‘잦은 몸살이나 감기’(9.7%) 증상이나 ‘불면증’(7.4%), ‘두통’(4.9%)으로 인해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 이상을 느끼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직장인들은 강도 높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에 육박하는 45.4%가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해 건강에 이상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들은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17.9%)과 ‘체력 부족’(17.3%), ‘음주, 흡연’(12.3%) 등을 건강 이상을 체감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응답자의 29.6%는 ‘평소 건강이나 체력 관리’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답해직장인의 건강관리에 취약성을 방증했다.

직장인 70.4%는 평소 건강이나 체력관리를 위해 ‘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는데, 조깅 등 ‘유산소운동’(34.4%)이 가장 많았고 뒤 이어 ‘헬스’(13.8%)라고 했으며 건강보조식품 섭취, 등산, 캠핑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직장인의 건강보조식품 섭취 여부를 물었는데 10명 중 4명은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섭취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으로는 ‘비타민제’(38.8%)가 가장 많았고 홍삼, 오메가3, 눈 영양제 등이 있었으며, 보편화 된 건강보조식품 외에 ‘과일즙 등’(24.6%)을 복용하는 직장인이 의외로 높게 나타났다.

연세대 의료복지연구소의 이현숙 연구원은 "최근 개인의 사회적 역할 변화, 심리적 상실감,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삶의 질 저하 등 직장인이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건강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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