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투자를 선도해왔다는 대기업들조차 올해는 바짝 엎드린 형국이다. 삼성전자는 3월이 되도록 투자계획을 아직 확정 하지 못했고, 현대차 그룹도 투자계획 발표를 미루고 있다. 다른 그룹도 사정은 비슷하다. 주요그룹 계열사들이 공시한 주주총회 안건 어디에도 신규사업 진출과 관련한 것은 거의 없다. 오히려 대기업들은 기존에 벌여놓은 신규사업들에 대한 투자마저 줄줄이 보류하는 실정이다. 태양광, 전기차용 2차전지, 자원개발, 신소재, LED, 헬스케어 등이 다 그렇다. 이러다 신사업의 씨가 마르지 않을지 걱정스러울 정도다.
대기업들이 돈이 부족해 그렇다면 이해라도 가지만 그런 것도 아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조사한 결과 10대 대기업의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011년 말보다 평균 30%나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만 해도 1년 사이 15조원이나 증가했다. 이렇게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경기로 인해 기업이 여유자금을 확보해 두려는 의도라는 통상적 해석이 먼저 나올 것이다. 그러나 불황기를 투자 기회로 활용해 성장해 왔던 게 한국의 대기업이다. 결국 소위 동반성장이나 경제민주화 등 정부와 사회로부터 가해지는 투자 금지 혹은 투자를 죄악시하는 정치적 환경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오히려 신사업을 벌이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여건이다. 순환출자 해소 등에 알토란 같은 자금을 쓸어넣어야 할 판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소위 사회적 책임은 적지 않은 자금을 요구하고 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무더기로 지정되면서 기존 투자를 회수하기 바쁘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정부가 사업확장을 막고 있는 형국이다. 투자를 약자에 대한 시장침탈로 보고 악으로 규정하는 분위기다. 무엇이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막고 있는지 정부와 정치권은 진정 모른다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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