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대면적 태블릿PC의 등장, 그리고 디지타이저(Digitizer)를 통한 필기 입력 확대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로 FPCB 산업은 사상 최대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량은 각각 각각 8억4000만대와 2억400만대로 전년대비 각각 31%와 73%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대표적인 생산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13년 스마트폰 생산 목표를 각각 3억2000만대(전년대비 +46%)와 4000만대(+56%)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급격한 시장 성장 속에 국내 FPCB 관련 기업들의 증설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증설을 완료한 인터플렉스를 비롯해 최근 국내 2공장과 베트남 공장 증설을 위해 280억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한 플렉스컴, 자체 보유 자금을 활용해 증설해 나가고 있는 대덕GDS와 비에이치 등 늘어난 시장 수요에 따라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증설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LG전자의 옵티머스 G프로가 판매 호조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S4와 8인치 노트 제품 그리고 하반기 갤럭시 노트3 등 신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어 FPCB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완제품 출시 약 2개월 전부터 주요 부품 납품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분기부터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지난해의 부진을 벗어나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플렉스와 갤럭시S4 관련 물량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 예상되는 비에이치 대덕GDS 플렉스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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