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中 스마트폰·하이브리드 PC '주목'-HMC

입력 2013-03-06 07:53  

HMC투자증권은 6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중국 스마트폰과 하이브리드 PC 모멘텀(상승 동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4 모델을 출시하면서 경쟁사들을 자극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양을 따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40.0% 증가한 1억8000만대를 기록하면서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멀티미디어카드(eMMC)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태블릿 PC의 유연성에 노트북의 생산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PC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다양한 아티브(ATIV) 스마트 PC를 출시하는 가운데 HP와 소니 등도 하이브리드 PC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2014년 4월에 윈도우 XP의 업데이트가 종료된다는 점에서 기업체들을 중심으로 PC 교체 수요가 하반기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요 PC 업체들이 PC D램 비중을 크게 축소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PC 등 수요가 회복될 경우 현재의 D램 가격 강세 국면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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