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배우 박성웅이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 뒷이야기를 폭로했다.
3월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성웅은 ‘신세계’ 촬영 현장에 대해 “영화에서는 서로를 죽이며 살벌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실제로는 화기애애했다. 특히 최민식 선배님의 말솜씨 덕분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까칠할 것 같은 이정재와 조용할 것 같은 황정민도 굉장히 유머러스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송지효가 홍일점이었지만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 단란한 남자 5명인 것 같았다”며 “최근 ‘신세계’ 홍보를 위해 대구에 갔는데 KTX를 기다리던 중 최민식 선배가 ‘지효야 노래 좀 해봐라’라고 해서 지효가 기차 플랫폼에서 소찬휘 'Tears'을 열창했다. 대 선배님들 앞이니 송지효도 꼼짝을 못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성웅은 “그러던 중 지방에 무대인사를 갔는데. 지효가 스케줄 때문에 없었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최민식 선배가 ‘지효 없으니 성웅이가 노래 좀 해봐라’라고 해서 내가 노래를 불렀다. 당시 갑작스럽게 남진의 '얼굴이 고와야지'가 튀어나와 엘리베이터 꼭대기까지 열창했다. 다들 그만 부르라고 했는데 끝까지 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최민식 선배가 좋아하는 후배들 노래시키는 것이 장난이자 특기다”라며 “그런 과정을 통해 ‘신세계’팀이 더욱 끈끈한 의리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최민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성웅은 ‘신세계’에서 골드문 조직 서열 4위 이중구 역을 맡아 싸늘한 눈빛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많은 호평을 얻었다. 현재 ‘신세계’는 전국 상영 중이다. (사진: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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