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브리프] 서울 광진구, '광진 딱따구리 목수학교' 문 연다

입력 2013-03-06 10:26   수정 2013-03-06 10:29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구가 후원하고 광진시민연대가 주관하는 ‘광진 딱따구리 목수학교’가 6일부터 문을 연다고 이날 발표했다.

‘광진 딱따구리 목수학교’는 마을 주민들이 목공 기술을 함께 익혀서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스스로 만들어보고 주민 참여 과정을 통해 마을공동체 인식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들어 소비자가 원하는 물품을 직접 만드는 DIY(do it yoursel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작업장이 필요한 목공소의 경우 작업장 임대 비용 및 공구 구입 등에 많은 제반비용이 소요된다. 또 민간에서 운영되는 공방이나 목공소는 수업료가 비싸 일반 주민들이 쉽게 참여하기 힘든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광진시민연대가 목공학교 개설을 본격 논의하면서 지난해 12월 ‘목수학교 준비 기획단’ 모임이 결성됐다. 지역에서 30년 가까이 인테리어업에 종사해 온 동성인테리어 대표 이복구 씨가 재능을 기부해 목수학교 강사 및 초대교장을 맡았고, 교육장은 본인의 작업장을 제공해 마련됐다.

강의는 이달 6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5월15일까지 3개월간 매주 수요일 오전, 오후, 저녁반으로 나눠 반별로 8명씩 총 24명을 대상으로 2시간씩 진행된다. 교육장은 구의시장 삼거리에 위치한 구의1동 226-5번지 목공실습장에서 진행된다.

강의내용은 △목공 기초 이론 교육 △공구 사용법 및 연마 실습 △독서대 및 공구함 등 간단한 품목 제작 △내가 디자인한 가구 제작 (도면 그리기, 자재 산출하기, 재단하기, 조립 등) △졸업작품 제작 및 전시회 등으로 진행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딱따구리 목수학교가 물품을 제작하는 단순한 목공소를 넘어 단절됐던 이웃 간 관계를 회복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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