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6일 서울 용산 LS용산타워 2층 미르홀에서 몽벨의 자문위원이자 산악인인 김창호 대장의 ‘프롬 0 투 8848 에베레스트’ 출정식을 열었다.
이번 출정식은 김창호 대장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행기, 자동차의 도움 없이 해수면 높이(0m)에서부터 에베레스트 정상(8848m)까지 카약, 자전거, 도보, 트레킹으로 등반하는 4단계 무동력 원정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처음엔 카약과 자전거를 타고 해발 2000m까지 오른 뒤 베이스캠프가 있는 해발 5360m까지 트레킹으로 오를 예정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배제하고 친환경 등반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김 대장과 서성호 안치영 오영훈 전푸르나 등 총 5명의 대원은 오는 11일 출국, 인도 바카할리에서 카약을 타고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4월 19일께 등반을 시작한 뒤 5월20일께 에베레스트 등반을 마칠 계획이다. 김창호 대장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8000m급 14개 봉우리의 무산소 등정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폴란드의 예지 쿠쿠츠카가 갖고 있는 세계 최단기간(7년 11개월 14일) 14좌 완등 기록을 한달 가량 앞당긴 7년 10개월로 경신하게 된다.
김 대장은 “온전히 내 힘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으로 4단계 무산소 등반을 기획한 것”이라며 “이번 등반을 꼭 등정으로 성공시켜 우리나라 산악계의 밝은 미래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동 LS네트웍스 대표이사와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몽벨은 2009년부터 김창호 대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 김 대장의 원정대를 후원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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