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은 일본 팬들에게 “여러분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설레고 긴장된다”며 “마음을 담아 노래했는데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백지영은 2010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2010 K팝 나이트 인 재팬’에서 ‘잊지 말아요’를 선보이는 등 이벤트성으로 활동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음반을 일본에서 발표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데뷔 당일 도쿄의 아카사카 브리츠에서 라이브 공연을 열 예정이다.
일본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산케이신문은 6일 오전 그의 데뷔 소식을 알리며 “한국 가요계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수 경력 14년의 백지영은 ‘발라드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한 뒤 “지난 1월 한국에서 발표한 곡 ‘싫다’도 1위를 차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가창력, 표현력, 존재감에서 백지영의 상대가 될 사람이 없다”며 “애절한 목소리로 정감 넘치게 노래하는 음색이 일품”이라고 극찬해 높은 기대를 보였다.
음반은 태진아의 일본 활동 음반사이기도 한 데이치쿠 레코드에서 발매한다. 백지영 측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며 “백지영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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