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산소유입 늘려 출력 향상…무궁화에너지, 장치 개발

입력 2013-03-06 17:06   수정 2013-03-07 00:07

1990년 국내 최초로 리모컨으로 시동을 걸고 도난 방지를 음성으로 경고하는 제품을 만들어 상용화한 김순규 무궁화에너지 대표(58·사진)가 8년간 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자동차 출력을 높여주는 보조장치 ‘프라우스(PRAUS)’를 내놨다.

12가지 희토류와 프로그램 칩을 넣어 만든 이 제품은 차량에 장착하면 차내로 유입되는 질소는 막아주고 산소량을 늘려 완전연소를 도와 출력을 높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프라우스를 장착하면 자동차 속도를 많게는 시속 40㎞까지 올려주고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외제차 300여대에 장착해 성능을 평가했는데 시험평가 참여자 모두가 구입했다”고 말했다.

프라우스는 액셀러레이터와 냉각수 호스, 에어컨 호스 등에 부착하는 3가지 종류가 있다. 회사 측은 “한 가지 제품만 장착해도 엔진 출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당 가격은 40만원. 국내 운수회사와 자동차 튜닝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내달부터 국내 몇몇 고속버스 회사와 선박 회사에 공급한다”며 “개인 운전자들은 홈페이지(www.mugunghwa.info)에서 구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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