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6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취급액 기준 업계 1위' 임을 강조했다. 앞서 CJ오쇼핑이 공시 자료인 회계매출액 기준으로 "GS홈쇼핑을 제치고 업계 1위를 탈환했다" 고 발표한 데 따른 반박이다.
GS홈쇼핑은 "취급액을 사상 최초로 3조 원을 돌파해 CJ오쇼핑과의 격차를 기존 460억 원에서 1671억 원까지 벌렸다" 며 "(CJ오쇼핑이 1위 근거로 제시한) 회계매출액은 홈쇼핑사의 외형 및 순위 지표가 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회계매출액은 제조업체와 소비자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고 얻는 수수료라고 보면 된다. 여기에 직매입 매출도 포함돼 있다. 일종의 중개 수수료 격인 회계매출액만으로 업계 순위를 따지는 것은 무리라는 게 GS홈쇼핑 측 입장. "거래 상품 총액을 뜻하는 취급액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업계 관행" 이라고도 했다.
지난해 회계매출액은 CJ오쇼핑이 1조773억 원을 기록해 GS홈쇼핑(1조196억 원)을 앞섰다. 그러나 취급액 기준으로는 GS홈쇼핑이 3조210억 원으로 CJ오쇼핑(2조8539억 원)을 따돌렸다.
반면 CJ오쇼핑은 "취급액이 통상적 업계 순위 기준임은 인정하지만, 회계매출액은 공시로 인정되는 유일한 지표" 라며 "취급액만을 내세워 업계 1위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전인수격 해석"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매입 매출도 의미 있는 지표" 라며 "직매입한 물건을 판다는 것은 그만큼 원가 손실 위험을 감수하고 판매할 자신이 있다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양측 주장이 모두 일리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선두 기업끼리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최근 CJ오쇼핑은 소셜커머스로 특정 시간에 물건을 판매하는 마케팅 기법을 GS홈쇼핑이 따라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런 GS홈쇼핑은 업계에서 통용되는 마케팅 기법을 CJ오쇼핑이 독점하려 한다며 맞불을 놨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시장도 글로벌 경쟁에 더 신경써야 할 시점에서 국내 순위 대결은 자존심 싸움에 불과하다" 며 "불필요한 신경전으로 얻는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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