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내정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영유아 취약계층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우선한다는 대전제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대해 "이산가족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으므로 시급하게 서둘러야 하고, 인도주의적으로 협력해야 할 사안 중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화, 비정치적 교류, 이산가족 상봉 등은 과거부터 해온 일"이라며 "우선 그런 것부터 함으로써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에 대해선 "남북이 서로 필요에 의해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장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가동의 계기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다만 금강산 관광 재개에는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당국 간 관광객 신변안전을 분명히 보장한다는 합의문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류 내정자는 북핵 해법과 관련, "대한민국이 동원하고 해야만 하는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지난 2004년부터 해온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미국, 중국 등 북핵 문제에 있어 역할 할 수 있는 나라들과의 대화·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5·16 쿠데타에 대해 당초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군사정변이라는) 교과서의 표현은 인정한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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