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시윤 "여자친구 진짜 없지만 생기면 공개연애 OK"

입력 2013-03-07 08:00   수정 2013-03-07 13:19


[오민혜 기자 / 사진 배진희 기자] 배우 윤시윤(26)은 그야말로 승승장구 했다. 데뷔작인 MBC ‘지붕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연출 김병욱)이 큰 인기를 끌면서 극중 정준혁 역을 맡은 윤시윤 또한 주목받았다. 이어 차기작인 KBS 2TV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에서 주연 자리를 꿰찼다.

윤시윤이 첫 주연을 맡은 ‘제빵왕 김탁구’는 시청률 50%를 넘나들며 국민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이 드라마를 통해 그는 연말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거머쥐며 대중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신인으로서 심상치 않은 행보였다.

이런 경우 흔히 스타병에 빠지기 십상이다. 별도의 무명기간을 거치지 않고 데뷔작 성공 이후 스타덤에 오르면 초심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병이요? 항상 노력해요. 인기를 얻은 이후 변한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저는 나쁘게 변하지 않았다고 자신해요. 남들이 보는 눈이 있고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죠. 절대 폼을 잡거나 그런 일은 없어요.(웃음)”

최근 윤시윤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경닷컴 w스타뉴스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 ‘배우’라는 두 글자

윤시윤은 천상 배우다. 단 한순간도 배우의 꿈을 놓아버린 적이 없다. 연기에 대한 뜨거운 갈망이 그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저는 한 번도 꿈이 변해본 적 없었어요. 원래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죠. 태어나서 지금까지 늘 꿈꿔왔어요. 연기를 하는 그 순간을. 감사하게도 저는 지금 그 길을 걷고 있네요.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모태 연기자 윤시윤의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데뷔 5년차로 접어들었지만 작품 수는 약 5개로 그리 많지 않았다. 이유가 궁금했다.

“저는 매 순간 가장 힘을 쏟을 수 있을 때 작품을 선택해요. ‘지붕 뚫고 하이킥’ 보다 더 사랑을 쏟을 수 있을 때 ‘제빵왕 김탁구’를 했고 ‘제빵왕 김탁구’보다 더 사랑을 쏟을 수 있을 때 ‘나도 꽃’을 했죠. 이번 ‘이웃집 꽃미남’도 마찬가지예요. 가장 사랑을 쏟을 수 있는 순간에 선택한 거죠.(웃음)”

윤시윤은 작품 선택에 있어서 신중함을 기했다. 자신이 맡은 배역에 전작보다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 때 후속작을 결정했다. 따라서 작품이 끝난 뒤 후속작을 결정하는데 비교적 시간이 많이 걸렸다. 팬들은 이점을 늘 아쉬워했다.

“팬들에게는 죄송한 일이죠. 항상 작품의 주기가 있네요. 본의 아니게 일년에 한 작품 정도를 하게 되네요. 그런데 그 캐릭터를 떨쳐버리고 다음 캐릭터를 만나기 위한 준비기간이라 생각해주세요. 열심히 그 기간을 줄여보도록 저도 노력할게요.”

윤시윤은 자신을 한결같이 기다려준 팬들 덕분에 더 좋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 “힘을 모아달라. 제가 이번에 맡은 역할 깨금이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게 응원해달라”며 고마운 마음을 담아 수줍게 웃어보였다.

◆ 느리지만 저돌적인 연애 스타일

케이블 방송 tvN ‘이웃집 꽃미남’(극본 김은정, 연출 정정화)에서 엔리케 금 역을 맡은 윤시윤은 솔직 당당한 신세대 연애 스타일을 보여줬다. 짝사랑 때문에 가슴앓이 하면서도 진정한 사랑 앞에선 마음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그렇다면 실제 윤시윤의 연애스타일은 어떨까?

“사랑을 시작하기까지 매우 더뎌요. 6~7개월은 바라봐야 하죠. 그치만 한번 시작하면 극중 엔리케 금처럼 정말 저돌적이에요. 준비기간이 길고 오래 걸렸으니까 그만큼 더 과감해지는 것 같아요.”

그는 양면적인 연애스타일을 갖고 있었다. 소극적인 면과 적극적인 면이 동시에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사랑얘기가 무르익자 윤시윤은 “‘내일은 해줄 것이 없다’라는 각오로 연애를 한다. 그렇게 오늘 최선을 다해 사랑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음 날이 되면 해줄 것이 또 생겨난다. 하루하루 다른 마음들이 생겨나는 것 같다. 우물도 다 파야 물이 새로 나오지 않냐”라고 반문하고는 눈을 반짝였다.

시종일관 솔직하게 인터뷰에 응한 윤시윤에게 공개연애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여자친구가 생기면 공개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굳이 숨어서 연애하지 않고 당당하게 축복받고 싶다는 것.

“여자친구가 생기면 멋지게 보여주고 좋은 만남을 하고 싶어요. 아마도 공개를 못하는 것은 그 사람 때문일 거에요. 그 분과 생각이 같으면 공개하지만 만약 아니면 망설이지 않을까요? 그치만 현재 여자친구는 정말 없어요.(웃음)”

계속해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윤시윤은 “여성스러웠으면 좋겠다”며 “아름다움이 뭔지 아는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다소 추상적인 답변을 내놨다.

“요즘 사람들은 한 가지의 아름다움만 아는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외모도 물론 중요하지만 다른 부분의 아름다움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보이는 모습에만 치중하지 않고 미술품, 음악 등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티셔츠 하나를 입더라도 그게 왜 아름다운 줄 아는 그런 기품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죠.”

연기뿐만 아니라 사랑에 있어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윤시윤은 모든 순간을 허투로 보내지 않았다. 그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며 배우로서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 나갔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진 윤시윤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을지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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