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7일 싼타페 롱바디 7인승 모델인 '맥스크루즈(MAXCRUZ)'를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기아차 카니발 등 다인승 레저용 모델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차명 맥스크루즈는 '맥시멈(Maximum)'과 '크루즈(Cruise)'의 합성어. 전장은 4915mm로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대 크기다. 프리미엄 대형 SUV를 표방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가족 고객 및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수요층이 늘어남에 따라 맥스크루즈를 내놨다" 며 "국내 SUV 최대 차체 크기와 다목적성, 합리적 가격에 고급 편의사양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2.2 디젤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다. 복합 연비는 11.3km/ℓ(4WD)~11.9km/ℓ(2WD). 판매 가격은 △2WD 3500만~3920만원, △4WD 4135만원이다.
맥스크루즈는 6인승과 7인승 두 가지로 운영된다. 다인승 차량 특성이 반영돼 실내 공간 활용성이 좋다. 2열 시트에 2명이 앉는 6인승의 경우 좌·우측 시트를 접거나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2열 독립식 캡틴 시트를 갖췄다. 4인 가족의 경우 3열 시트를 접어 트렁크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맥스크루즈 출시로 레저용 차를 고르는 소비자 선택 폭은 넓어졌다. 올 한해 코란도 투리스모와 카니발뿐 아니라 도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등 국내외 다인승 모델이 판매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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