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그룹 계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인 인터플렉스가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인터플렉스는 코스닥에서 유가로 이전상장하는 18번째 기업이 될 전망이다.
인터플렉스는 7일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해 코스닥 상장을 폐지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인터플렉스는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인터플렉스가 코스닥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은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많이 제시해왔다"면서 "유가로 이전상장하면 주가가 좀 더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대외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도 유가 이전 결정의 한 배경이다. 해외 거래시 코스닥보다 유가시장 상장업체에 대한 신뢰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해서다.
그동안 코스닥에서 유가로 이전한 기업은 모두 17곳. 지난 2005년 삼호개발을 시작으로 신세계I&C, 코스맥스, 아시아나항공, LG유플러스, NHN, 키움증권, 신세계푸드, 에이블씨엔씨 등이 줄줄이 이전했다. 인터플렉스가 유가로 이전이 확정되면 2011년 11월 하나투어이후 18번째 이전기업이 된다.
인터플렉스는 휴대폰과 TV,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제품에 쓰이는 연성FPCB를 제조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654억원으로 전년대비 47.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65억원으로 15.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5.1% 증가한 544억원을 나타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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