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뾰루지, 피부 타입별 각질관리로 잡자!

입력 2013-03-08 07:56   수정 2013-03-08 10:03


[라이프팀] 어느덧 3월,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한층 가벼워진 옷차림에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는 것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피부. 때문에 따스한 봄바람을 마냥 즐기고만 있을 수는 없다.

특히나 봄은 상대적으로 낮은 습도와 꽃가루, 자외선, 황사 등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기 쉬워 피부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이다. 이로 인해 봄에는 유난히 파릇파릇한 새싹처럼 얼굴 여기저기에 돋아나는 빨간 뾰루지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뾰루지는 모공 속의 피지가 피부 밖으로 분출되지 못하고 모공 속에 고여 염증이 생기는 현상으로 묵은 각질, 메이크업 잔여물 등으로 인해 모공이 막혀서 생성된다. 때문에 뾰루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각질을 잘 관리하는 것이 관건.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봄에는 유난히 피부트러블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각질을 완벽하게 제거한다고 자극이 강한 각질 제거제나,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봄에는 피부가 예민해지기 쉽기 때문에 과도한 각질제거는 오히려 피부의 보호막을 파괴시켜 피부노화와 트러블을 촉진 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방법으로 꼼꼼하게 각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건성피부
비교적 피부가 얇은 건성피부의 경우 지나친 각질제거는 오히려 피부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보습과 각질제거 기능이 함께 있는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세안하고 크림이나 로션 타입의 스크럽제로 주 1회 정도 T존만 집중적으로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다.

지성피부
피부가 두꺼운 지성피부는 왕성한 피지분비로 모공이 막혀 피부가 끈적거리기 쉽기 때문에 스팀타월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 준 뒤 딥클렌징 효과가 있는 BHA 성분의 클렌징 제품과 비교적 큰 알갱이가 함유된 필링제품을 주 2회 꼴로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성 피부
여드름성 피부는 자극이 적고 순한 필링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8%가량의 AHA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나 1~2% 함량의 BHA 제품을 선택하고 문지르지 않고 바른 후 바로 씻어내는 팩 타입의 제품이 좋다. 또 필링 후 유·수분 조절이 잘 되는 토너로 피부 결을 정리해 줄 것.

민감성 피부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쉽게 붉어지고 달아올라 가려움증과 건조함을 동반하는 민감성 피부는 각질케어에 있어서도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이 관건이다. 자극이 강한 스크럽제나 딥클렌징을 자제하고 알갱이가 작은 부드러운 질감의 스크럽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성피부
유수분의 밸런스가 이상적으로 유지되는 중성피부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피부 관리의 키포인트. 주 1회 정도 스팀타월로 모공관리만 해줘도 각질케어가 가능하므로 평소 각질제거 기능이 있는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한다면 특별히 각질관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

피부를 손상시킬 자극적인 요소가 많은 봄, 매끈하면서도 화사한 피부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각질제거를 시작하자. 뾰루지가 생기기 전에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각질 관리를 습관화 한다면 피부트러블 없이 깨끗한 피부로 다가오는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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