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한자이야기] <89> 밥을 이제 막 먹으려고 해요

입력 2013-03-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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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一觸卽發) : 한 번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할 것같이 몹시 위급한 상태.

-색즉시공(色卽是空) : 현실의 물질적 존재는 모두 인연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서 불변하는 고유의 존재성이 없음을 이르는 말. 반야심경에 나오는 말이다.


이어공부하기 한자어

-즉결(卽決): 그 자리에서 곧 결정함. 또는 그런 결정에 따라 마무리를 지음.

-즉흥(卽興): 그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는 감흥. 또는 그런 기분.


▶ ‘卽’은 음식이 가득 담긴 그릇과 무릎 꿇은 사람을 그려, 이제 막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 상태를 표현했어요. 참으로 기발한 생각이죠? 아직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이제 막 일어나려고 하는 미래시제를 이렇게 잘 표현했으니 말이에요. 지금 바로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세요. 눈길을 주지 않았던 많은 물건과 사람들을 발견할 거예요. 예전부터 모두 그 자리에 있었답니다. 눈길을 주지 않았다는 것은 마음을 주지 않았다는 것과 동일해요. 가끔 기억하세요. 그 사람들과 물건들 모두 나의 눈길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것을요.

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com>



무엇을 닮았을까?

다음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1. 얼굴과 목

2. 두 팔 벌린 사람

3.그릇에 담긴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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