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3회 육ㆍ해ㆍ공군 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박 대통령이 취임 후 국군통수권자로서 군 관련 행사에 처음 참석하는 것이자 서울을 벗어난 첫 지방 일정이었다.
또 장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축하한 것은 지난 1979년 퍼스트레이디(영부인) 대행으로 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지 34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창군 이래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온 견인차였다"면서 "우리 군이 지켜온 역사의 순간들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비판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강행하고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민은 굶주리는데 핵무기 등의 군사력에만 집중한다면 그 어떤 나라도 결국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대한민국을 튼튼한 안보와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다 바칠 것이며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선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해서 남과 북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과 조국 통일의 길을 탄탄히 닦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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