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에서 8일 오전 제105주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여성단체연합이 주최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국회 헌정 기념관에선 또 다른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여성단체연합과 함께 여성단체 양대 축인 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했다.
여성계가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을 따로 연 이유는 뭘까. 서울시청에서 행사를 주최한 여성단체연합은 대표적인 진보 성향이며, 국회 행사를 주최한 여성단체협의회는 보수 성향 단체다.
두 단체가 뚜렷한 정치적 성향을 띠다 보니 여성 관련 정책을 놓고도 시각이 다소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보수 여성단체가 전자발찌 확대 및 화학적 거세에 적극 찬성하는 반면 진보 여성단체는 ‘인권’을 외치며 부정적이다.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여성단체협의회는 크게 환영한 반면 여성단체연합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두 단체는 여성단체 양대 축답게 여성부 장관도 나란히 배출했다. 노무현 정부 지은희 장관은 여성단체연합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 때 임명된 김금래 현 장관은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출신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양쪽의 두 행사에 모두 관계자를 보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 개그우먼 배연정, '국밥' 팔아 하루 버는 돈이
▶ 이경규 딸, 라면 CF서 '폭풍 미모` 뽐내더니
▶ "야동 못 끊는 남편 어쩌죠" 女교수 대답이…
▶ '아빠 어디가' 출연 한 번에 2억5천만원 횡재
▶ 女비서 "사장님 몸종 노릇에…" 눈물 고백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