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가 우신시스템 보유 지분 6.84%를 모두 처분했다.
마루베니는 지난 달 장내매도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우신시스템 주식 95만7180주(6.84%)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마루베니는 2008년 9월부터 우신시스템을 꾸준히 장내매수해 120만690주(8.58%)까지 보유주식을 늘렸다. 2009년 4월 주식 매입을 마지막으로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마루베니는 지난해 말부터 장내 매도하기 시작해 두 달여만에 전량 처분했다.
마루베니의 주당 취득가격은 1500원대로 대부분 2200~2400원에 매각해 40~60% 정도의 수익률을 올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마루베니는 매입 당시 우신시스템 주식을 매입한 목적을 '영업·판매에 관한 업무제휴'라고 명시했다. 마루베니가 우신시스템 지분을 매입한 이후, 자동차 용업라인제조와 도어제작사업을 하는 우신시스템은 마루베니를 통해 해외 수주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제휴사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신시스템 관계자는 "마루베니가 지분을 처분했다고 해서 당장 사업에 영향을 받는 것은 없다"면서 "투자 지분 시한에 대한 내규가 있는 마루베니측 사정으로 보유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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