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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혜 기자] 케이블 방송 Mnet ‘슈퍼스타K’가 성공을 거두고 나서 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슈퍼스타K’는 케이블 채널 역사상 기록적인 시청률을 연일 경신하며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P class=바탕글>이에 자극을 받은 공중파 방송사들이 새로운 스타일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MBC ‘위대한 탄생’, SBS ‘K팝스타’,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등이 ‘슈퍼스타K’의 대항마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위대한 탄생’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고 ‘내 생의 마지막 오디션’은 쓸쓸히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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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K팝스타’는 공중파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장 핫한 반응을 일으켰다. 2012년 방송 당시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매김 했다. 인기에 힘입어 ‘K팝스타’는 ‘슈퍼스타K’와 마찬가지로 시즌제를 도입, 현재 시즌2로 돌아왔다. 하지만 시즌1의 인기를 맛볼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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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안방극장을 찾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자들은 “점점 식상해지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전문회사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에 따르면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조사에서 시청자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점점 식상해지고 (67.4%), 각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모두 비슷한 것 같다(66.8%)고 응답했다. 이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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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는 이러한 대중들의 반응을 감지하고 새로운 룰을 도입해 시즌2를 새롭게 개편했다. 생방송 무대에서 두 참가자들의 일대일 맞대결 경연을 통해 합격자를 미리 확정짓고 추가 합격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K팝스타’는 선전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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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심사위원과 시청자간의 불협화음이다. 지난 3월2일 방송된 ‘K팝스타’에서 참가자 방예담 군은 심사위원 박진영, 양현석, 보아의 극찬을 받으며 라쿤보이즈를 꺾고 생방송 진출자로 호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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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현석은 “방예담을 극찬하는 이유를 시청자는 이해 못할 수도 있다. 여태껏 부른 세곡 모두 다르게 해석해서 불렀다. 기존 가수도 이러긴 어려운데 대단하고 감동적이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이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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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이디 jmin****를 쓰는 한 네티즌은 “방예담이 또래보다 노래를 잘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참가자들 보다 뛰어난 실력이 있다는 것은 잘 모르겠다.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많은 네티즌들도 이러한 의견에 공감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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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자작곡으로 화제를 일으킨 악동뮤지션에 대한 견해의 차이도 보였다. 심사위원 박진영은 악동뮤지션의 ‘링딩동’ 무대를 본 뒤 “배울 게 없다”고 혹평을 보였지만 시청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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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문가인 심사위원 의견이 틀린 것이라 지적할 순 없지만 시청자들의 생각 또한 중요하다. 오디션에서 우승해도 대중들이 외면해 버리면 가수로서 성장할 수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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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가지 간과하면 안 될 것이 생방송 무대가 송수신 케이블을 타고 시청자들 집안 TV까지 넘어가는 과정이다. 실제로 생방송 무대를 지켜본 방청객들은 "최고였다"라고 말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장에서 들었을 경우이고 짧게는 수 km, 많게는 수백 km 밖에서 TV를 통해 보는 것이 엄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한 일례로 모 경연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가 제작진에 생방송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일이 있었다. 그 가수는 녹화방송을 할 경우 오디오 믹싱 등 손을 거쳐 최대한 현장과 비슷한 음질을 시청자들이 들을 수 있지만 생방송일 경우 잡음 등이 그대로 노출돼 실망을 안길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그 프로그램은 생방송 이후 바로 다음 회부터 녹화방송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을 뚫고 생방송에서 극찬을 받은 프로그램도 있으니 이는 변명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결국 방송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SBS 'K팝스타'의 몫이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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